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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정미소.....

나의 일상

by 아우라샵 2007. 11. 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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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네마다 정미소가 있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면 햇쌀을 먹기 위해 정미소로 향합니다. 경운기에 아니면 소 달구지에 벼를 실고 정미소(방앗간)로 갔든 기억이 납니다.

우리동네  정미소는 없어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요즘은 몇 동네 건너 한개씩 있습니다. 그나마도 정미소를 운영하는 것은 대량으로 벼를 구매 가공해서 쌀로 판매하는 정미소들만이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왠만하면 집집마다 정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 부턴가 가정용 정미기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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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정미기(도정기)입니다. 여러업체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창고에 벼를 쌓아 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도정을 해서 밥을 해 먹습니다.
그래서 늘 밥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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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접 농사를 짖지는 않습니다. 큰 형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농사를 큰집 형님께 모두 할애(대신 농사를 지어 줌)를 주었습니다.
 
할애를 주면 한마지기(200평)에 쌀로는 한가마니 나락(벼)로는 두가마니 정도 받습니다.
물른 돈으로 받는 경우도 있은 데 우리는 나 그리고 형님가족 그리고 누님들 그래서 다 쌀로 받는다. 

열마지기정도면 20가마니 정도 됩니다. 누님들 좀 드리고 형님가족이랑 저 그렇게 먹어면 딱 맞습니다.
 
현재 농촌 품삭을 보면요  추수하는 콤바인이 한마지기에 4만원, 이양기 모심기가 2만5천원 논갈때 트랙터작업이 2만원입니다. 이외에 기타 농약값 비료값등이 들어갑니다.

정부에서 추곡수매하는데 1등은 48,450원 2등은 46,300원 3등은 41,210원입니다. 요즘은 벼 건조기가 동네에 원만큼 농사 짓는 분들은 다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거의 1등이 다 나온다고 합니다.

한마기지 농사 지어면 60만원정도 이것 저것 빼고 나면 40만원정도 남는다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생각한다면 50마지기 지어면 2천만원, 100마지기면 4천만원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에 콤파인, 이양기, 트랙트등 할부금 기타 농기구, 비료대금등이 빠져나가고 나면 얼마 안된다고 합니다. 

위에 자료는 지역마다 농사하시는 분 마다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농촌에 대한 정부 혜택을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각종 보조금들이 자꾸 줄어 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FTA로 인해 농촌은 더 어려워 질것입니다. 나이 많이 드신분들이 농사를 많이들 지어시는 관계로 별다른 대안이 없는듯 합니다.

그나마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동네에는 나름대로들 대안을 찾아 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공동체를 결성해서 다른 특산물이나 공동경작등으로 발을 돌리고 있습니다. 발 빠른 대응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편안한 농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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